1580년은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포르투갈의 왕위 계승 위기가 발생하자,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자신의 어머니가 포르투갈 공주였음을 내세워 왕위 주장권을 강력하게 펼쳤다. 알칸타라 전투에서 스페인군이 승리한 후, 펠리페 2세는 포르투갈의 왕으로 즉위하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왕국을 통합하였다. 이로써 이베리아 반도 전체가 하나의 왕권 아래 놓이는 이른바 '이베리아 연합'이 형성되었고, 이는 약 60년간 지속되었다. 이 연합은 스페인이 전 세계에 걸쳐 강력한 해상 제국을 건설하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포르투갈 식민지에 대한 스페인의 간섭을 심화시켜 포르투갈인들의 독립 의지를 자극하기도 했다.